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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포커스] 한국 온 독일식 일·학습병행제…BMW, 인재 육성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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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상의와 손잡고 국내 도입
자동차 정비 분야부터 시행
수료생들은 독일서도 근무 가능



[ 김정훈 기자 ]
BMW그룹코리아가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 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도제식 교육)’을 국내 도입해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아우스빌둥은 일과 학습을 융합한 독일의 이원 진로 교육 시스템이다. 독일의 교육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직업 교육에 관한 협의서를 채택하면서 보급됐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과 직업 현장에서의 실습 훈련으로 구성된다.

독일의 아우스빌둥은 이미 오랜 역사를 통해 자동차 정비뿐 아니라 제빵, 치기공, 경찰, 은행 등 350여 개가 넘는 직업에 도입돼 있다. BMW 관계자는 “참여 학생 수가 한 해 150만 명에 이른다”며 “독일뿐 아니라 세계 30여 개국에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우스빌둥의 혜택을 꼽자면 학생 입장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과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대부분 보장된다는 점이다. 회사 측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졸업과 동시에 바로 현장에 공급받을 수 있고 장기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직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을 쌓은 견습생들은 독일에서도 동일하게 학력을 인정해준다. 이 때문에 당사자가 독일에서 근무를 원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한독상공회의소와 국내 독일계 대표 자동차 기업인 BMW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국내 젊은 인재들이 입사 후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독일 직업교육 제도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아우스빌둥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자동차 정비 분야에 최초로 도입해 추후 다른 분야로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3년간 진행된다. 올해 1기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선발 규모를 늘려간다는 게 BMW그룹코리아의 계획이다.

아우스빌둥 과정 수료생은 국내 전문학사 학위와 함께 기업의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또 한국에서 취득한 아우스빌둥 인증서는 독일에서도 자격이 인정된다. 한국 등 해외에 있는 독일계 기업에서도 채택될 수 있다. 트레이니 대부분이 프로그램 수료 후 정식 채용될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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