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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플러스] 급등하던 LG전자, 숨고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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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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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분기 MC사업본부(휴대폰 담당)의 영업적자로 전사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급등하던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30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2600원(3.06%) 내린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64.92% 급등하며 활약한 2등주로 손꼽혔다. 그러나 지난 5일 장중 8만8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에는 등락을 거듭했다. 5일 이후 LG전자 주가는 2.52%(26일 종가 기준) 하락해 코스피지수 수익률 1.20%를 밑돌았다.

    올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이어진 MC사업본부의 적자 규모가 2분기에 수백억원대로 확대됐다고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2분기부터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 스마트폰 'G6' 관련 마케팅비 증가 탓이다.

    LG전자의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따라서 HE사업부(TV 담당)와 H&A사업부(가전 담당)의 탄탄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5조719억원과 7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99% 감소한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7.63%, 32.42% 증가한 수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정점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성수기인 2분기에는 마케팅비가 정상 규모로 돌아와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소 엇갈렸다. 다만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는 데 보다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LG전자가 최근 MC사업본부에 '단말사업부' 등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만큼 향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MC사업부의 손익분기점 매출 규모 축소 등에 비춰 사업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사업에서 새 유행을 창출하고 차량용 전장부품 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획득한 LG전자를 대체할 업체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스마트폰 구조 개편에서 성과를 보이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MC사업부 실적 부진과 분기 이익 감소 전망 여파로 LG전자 주가가 단기 조정 국면에 있다"면서도 "계절성보다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추세를 보는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 주가가 장기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는 특성이 있다"며 "IT주 강세의 배경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이란 점,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및 TV 부문 실적 성장 등을 고려하면 다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현 시점에서 투자심리 약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양재 연구원은 "올 하반기 애플 아이폰과 중화권 업체 플래그십 모델 출시 예정을 고려하면 MC사업부 흑자 전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단기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 부재를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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