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소규모 개발사 지원 목표"
구글이 국내 소규모 게임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구글은 27일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민경환 구글플레이 한국 총괄은 지난 4월 열린 '제2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게임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어떤 지원을 해야할 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상위 3개 게임으로 선정된 '비트레이서', '좀비 스위퍼', '큐비 어드벤처'의 개발사 대표들과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3개 게임업체들의 대표들은 '홍보'와 '마케팅'에 있어서 구글의 덕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이후 가장 수혜를 입은 게임은 '비트레이서'였다. 비트레이서는 음악에 맞춰 달리는 리듬액션 기반의 런게임이다. 비트레이서는 구글플레이에서 추천 게임으로 선정된 후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기록했다. 이전보다 다운로드가 약 10배 가량 늘어났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개발사인 김준한 릴라소프트 대표는 "회사 직원이 3명뿐인 소규모 회사여서 게임을 출시해도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겼었다"면서고 "인디 페스티벌 우수작으로 선정된 다음 주에 바로 글로벌 스토어에서 추천 게임으로 선정돼 80개국 정도에서 음악게임 분야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캐릭터 기반의 3차원(3D) 플랫포머 게임 '큐비 어드벤처' 역시 추천게임의 수혜를 입었다. 행사가 끝난 후 퍼블리싱과 관련해 해외에서 연락을 받은 데다, 글로벌 론칭 후 한 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페스티벌에서 받은 세심한 피드백은 소규모 개발사에 귀중한 자원이 됐다. 좀비 스위퍼를 선보인 임원호 아크 게임 스튜디오 대표는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는 행사는 첫 경험이었는데, 유저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며 "준비 과정이 혼자선 굉장히 힘든데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받은 다양한 피드백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민 총괄 역시도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제공하는 피드백과 글로벌 진출 모색 등의 노력이 개발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꾸준하게 인디게임페스티벌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 사용자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자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열리고 있다. 상위 3개 우수작으로 선정될 경우 구글플레이 스토어 내 최상단 배너 소개 등 마케팅 혜택과 멘토링 기회 등이 제공된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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