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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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 발전기술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준공한 태안 IGCC는 친환경 발전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연구과제로 진행해 온실가스 저감 및 청정석탄 활용기술을 확보했다. 석탄을 고온·고압을 통해 기체로 만들어 발전 효율을 높였다.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x) 배출량도 제로배출(Zero Emission)에 가깝게 줄였다.
지난해부터는 발전단지 내 전반적인 환경설비를 보강하고 운영 제도를 개선했다. 태안화력 1~8호기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2015년 대비 약 28%(1만t)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이클론 방식’의 탈황·집진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술 혁신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식 발전소 운영 모델을 전 세계에 수출 중이다. 그동안 쌓아온 독자적인 발전소 운전·정비(O&M) 기술을 상품으로 개발한 뒤 해외 O&M 사업에 전략적으로 진출했다. 기술 개발 뒤 추가 투자비 없이 새로운 수익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지역 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본사가 있는 태안군에서는 태안화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치어 양식장과 시설 원예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지역 발전단지별로 의료·교육 지원, 영세중소기업 금융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친환경 발전기술을 통해 글로벌 발전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정 사장은 “저탄소 전원 결합 기반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사업 강화, 친환경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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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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