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이 치매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해 20일 보로노이에 기술이전했다고 발표했다. 대구 첨복재단이 생긴 후 3년6개월 만에 다섯번째 기술이전이다. 재단은 2015년 12월 생체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작으로,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 뇌암 줄기세포 치료제 물질 등을 개발해 기술이전했다.
재단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치매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알려진 신경발달 효소(DYRK1A)를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후보약물이다. 초파리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신경계, 눈 발달 이상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물질을 활용해 파킨슨병, 염증성 질환, 당뇨, 뇌·암 질환 등에 관한 연구도 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을 받은 보로노이는 신약개발 회사다. 재단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정식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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