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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광 기자 ]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2015년 ‘슈퍼 브랜드 딜’이란 코너를 만들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손잡고 일정 기간 인기 제품을 싸게 판매했다. 상품 수는 많지 않지만 작년에 100억원 가까이 팔았다. 올해는 5월까지 200억원 넘는 매출을 거뒀다.
가격 할인 때문만은 아니었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선 찾기 힘든 상품을 선별한 게 주효했다. 올초 LG전자가 초경량 노트북 ‘그램’을 내놓자 G마켓은 단독으로 ‘슈퍼 브랜드 딜’을 진행했다. 2주 만에 50억원가량 매출을 거뒀다. 뉴발란스와는 한정판 운동화 ‘체리블라썸’을 선보였다. 하루 만에 준비한 1000여 개가 다 팔렸다.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와는 틴트를, 락앤락과는 프라이팬을 단독 기획상품 등으로 만들어 판매했다.
영화나 게임 등 영상 콘텐츠를 상품화한 것도 인기가 좋았다. 지난 3월엔 영화 ‘미녀와야수’ 개봉에 맞춰 디즈니코리아와 한정판 캐릭터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8500여 개가 팔렸다.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오버워치’ 한정판 배틀코인 카드는 이틀 만에 1만 세트가 판매됐다.
G마켓은 제조사와 광고 마케팅도 함께한다. 올초엔 LG전자 그램 노트북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 배터리가 최대 밝기로 13시간 넘게 지속되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줬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보내자 조회수가 130만 건을 넘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해마다 100개의 ‘슈퍼 브랜드’를 선정한다. 에스티로더 다이슨 레고 자라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뽑히면 알리바바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타오바오 등에 노출해 주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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