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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하나로 43개국 1500여개 연구자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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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자들이 한 개의 아이디(ID)로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등 43개국에서 제공하는 1500여 연구자원을 자신의 연구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해외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보유한 연구자원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클라우드형 연합인증(ID Federation) 기술을 개발, 국내 연합인증 연합체인 KAFE을 통해 연구자원들을 서비스 한다고 19일 발표했다.

KAFE는 KISTI에서 관리·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연합인증 연합체로, 세계 각 국의 연합인증 연합체들을 상호 연동하는 eduGAIN와 연계돼 있다.

연구자들은 그동안 해외 연구자원 활용이 필요할 때 연구자원 각각의 소유기관에 별도 승인절차를 거쳐서 연구자원을 활용했다.

그러나 KISTI의 연합인증 서비스인 KAFE를 통해 국내외 연구기관들 간에 싱글사인온을 가능하게 해 별도의 사용자 등록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소속기관에서 사용하는 사용자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다국적의 다양한 연구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번에 개발한 클라우드형 연합인증 기술은 다수의 메타데이터 정보를 중앙에서 자동으로 통합 관리해 개별기관의 메타데이터 관리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레이저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등 해외 연구기관이 보유한 대규모 연구자원과 연구데이터 전송플랫폼(Globus) 등 유용한 연구지원도구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ISTI는 KAFE 회원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형 연합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연합인증 연합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연구현장에서 이용 가능한 과학기술 응용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KISTI 응용연구기술개발실 조진용 박사는 “클라우드형 연합인증 서비스가 국내 연구자들을 해외 연구자원에 적시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연구생산성 향상과 국제협업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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