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A-’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변경
FI 보유 GS엔텍 지분매입 완료…추가지원 우려 줄어
이 기사는 06월16일(1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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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이 신용등급에 붙은 ‘부정적’ 전망을 뗐다. 자회사 GS엔텍에 지속적인 자금수혈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라앉은 덕분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GS글로벌의 신용등급(A-)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이번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부정적’ 등급 전망을 떼면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서 당분간 한발자국 벗어날 전망이다. 국내 세 개 신용평가사 중 이 두 곳이 GS글로벌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GS엔텍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반영했다. GS글로벌은 지난 3월 GS엔텍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풋옵션(조기상환 청구권) 행사에 따라 이들이 가진 GS엔텍 지분 13.33%를 663억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FI들의 보유한 GS엔텍 지분을 모두 인수, 더 이상 풋옵션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자금을 유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해부터 GS엔텍을 지원하느라 총 2194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사전에 ㈜GS 등 주주들의 제공한 ‘실탄’이 있었기 때문에 타격이 적었다는 평가다. GS글로벌은 지난해 6월 주주들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1500억원을 조달했다. 최대주주인 ㈜GS가 이 금액 중 739억원을 책임졌다.
적자에 허덕였던 GS엔텍도 실적을 개선해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2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올 1분기에도 4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곽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4실장은 “GS엔텍의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이 회사를 추가 지원해 GS글로벌의 재무구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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