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부산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 지역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부산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21일 부산진구 양정동에 ‘부산 K무브센터’를 개설하고 지역 청년 1000명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해외 잡(Job) 챌린지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51명의 해외 취업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청년들의 심각한 취업난을 해외에서 돌파하자는 뜻에서 지원 목표를 1000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해외에 취업하는 부산 지역 청년들에게 항공료와 체재비를 1인당 300만∼500만원 지원하는 청년 해외 취업 지원사업도 벌인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 대부분은 연봉 1800만~2500만원을 받으며 서비스업이나 제조업 분야에서 일한다.
시는 기존 미국과 싱가포르 위주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해외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 오는 26일 벡스코에서 일본 해외 취업 전략 설명회를 열고 9월에는 글로벌 해외 취업 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외국 기업이나 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물론 소자본 해외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등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상의도 해외 취업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 피코트는 17일 부산상의에서 부산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연다. 부산상의 지원으로 화상 설명회를 통해 채용한다. 피코트는 일본 나리타공항과 간사이공항에 여객 및 화물 서비스와 기체 정비 등 항공 관련 업무 근로자를 파견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구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1차 화상면접을 한 뒤 최종 면접을 통해 1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 초부터 나리타공항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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