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이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비대면 거래 고객을 위해 ‘모바일 우선’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15일 말했다.박 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점포를 줄이면서 모바일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너무 급진적이라는 반응이 있는데 ‘익숙한 불편함’에서 ‘낯선 편리함’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며 “인터넷·모바일·오프라인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행장의 이 같은 전략은 세계적인 디지털화(化) 흐름을 고려했을 때 오프라인 점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씨티그룹의 한국 시장 철수설에 대해서는 “씨티그룹은 한국을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점포 통폐합과 국내 철수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한국씨티은행이 오는 19일부터 선보이는 씨티 뉴 인터넷뱅킹은 공인인증서를 따로 등록할 필요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장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액티브엑스 등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이체·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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