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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 관계자 30명 방한...발길 끊었던 유커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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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엑스포' 참가
한국여행상품 금지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 방문

"양국 긴장 조만간 해소…10월 단체관광 재개" 기대



[ 이선우 기자 ]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 관광을 중단했던 중국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이 방한했다. 중국인들의 단체관광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전시장에서 개막한 ‘2017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에는 20여 개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바이어로 참가해 국내 300여 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련 기업·기관과 비즈니스 상담에 나섰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방한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중국 여행사 관계자가 한국 정부가 여는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중국 광저우에 있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언제쯤 양국 정부의 갈등이 해소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선 이르면 7월 중 단체관광 시장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했다. 이 여행사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등에 수천명 규모의 포상관광단체를 파견했지만 올해 단 한 건의 단체도 파견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은 방한 단체관광 재개 시점을 10월쯤으로 예상했다. 한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끝났고, 이후 한·중 간 회담이 여러 차례 열리고 나면 10월께면 양국 관계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단체관광 시장 재개의 신호탄이 대형 포상관광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놨다. 금한령의 주요 대상이 단체관광객 시장인 만큼 중국 정부의 해제조치 완화 의지가 상징적으로 대형 포상관광단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올 것이란 얘기다.

1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중국을 비롯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몽골, 미주 지역 등 총 28개국 180여 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했다.

인천=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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