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4일(15: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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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이 최종 선정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물 소유주인 KEB하나은행은 이날 건물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부영을 최종 확정했다.
부영은 최근 입찰에서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9000억원에 달하는 최고가를 써냈다. 하나은행 측은 외부 자금 조달 필요없이 자체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는 부영의 자금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과 마지막 2파전을 벌인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은 최종 탈락했다. 이번 매각전의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등 6~7곳이 도전장을 냈다.
부영은 지난해부터 서울 도심의 대형 상업용 부동산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태평로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옛 삼성생명 본관 사옥)과 을지로에 위치한 부영을지로빌딩(옛 삼성화재 사옥)을 차례로 계약했고,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도 인수했다. 이번 계약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지난해부터 대형 상업용을 사들이는 데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는 셈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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