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교수와 사노피아 책임연구원(사노피 아시아연구소장) 공동 창업, 설립 1년 만에 투자유치 성공
바이오 전문 VC 인터베스트 40억원(인터베스트 등 90억원) 투자
이 기사는 06월13일(14: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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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인 오름테라퓨틱이 설립 1년 만에 벤처캐피털(VC)로부터 9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설립 초기부터 암 세포에 침투해 질병의 원인을 잡는 항체 플랫폼 기술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회사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VC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전문 투자 VC인 인터베스트와 LB인베스트먼트, KB-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오름테라퓨틱에 9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오름테라퓨틱은 김용성 아주대 교수와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아시아연구소장 출신의 이승주 대표가 지난해 8월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암 치료제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항체 치료제가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질병의 원인인 라스(RAS) 단백질을 잡아내는 것이다. 기존의 항체 치료제들은 암세포를 찾아가 이들의 확장을 막는 방식이었다면 오름테라퓨틱의 항체 치료제는 세포 안으로 들어가 근본적인 발병의 원인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름테라퓨틱이 잡아내는 라스 단백질은 각종 종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경우 95%가 이 단백질의 변이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기관에서 이 단백질 정복에 나섰지만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오름테라퓨틱은 해당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라스 단백질을 잡는 치료제가 탄생되는 셈이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라스 단백질을 잡는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췌장암은 물론 그동안 정복이 어려웠던 각종 암들을 치료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이유”라고 해석했다.
김태호/이동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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