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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IT기업들과 미래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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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구원투수 소형 SUV '코나' 공개

"작지만 강하고 다부진 차"
경쟁차보다 연비 15% 향상, 1800만원대 합리적 가격
유럽·미국 등 연 19만대 판매 목표

코나보다 작은 초소형 SUV 준비, 2020년 SUV 차종 9개로 확대



[ 장창민 기자 ]
13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KONA)가 세계 처음으로 공개됐다. 라임색 코나를 몰고 무대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차 소개를 맡았다. 하와이 휴양지 이름에서 따온 차명(코나)을 새긴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코나는 현대차 최초로 투입하는 소형 SUV이자 새로운 전략 차종”이라고 강조했다.

◆작지만 강한 차

정 부회장은 코나를 “작지만 강하고 다부진 차”라고 소개했다. 실제 그래 보였다. 코나의 전고는 기존 소형 SUV보나 낮고 전폭은 넓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 콘셉트가 적용됐다. 탄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다. 크기는 전장 4165㎜, 전폭 1800㎜, 전고 1550㎜다. 축간 거리(휠베이스)는 2600㎜며 트렁크 적재공간은 총 360L다.

코나는 4륜구동 시스템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춰 최상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판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인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f·m인 1.6 디젤 엔진이 각각 적용됐다. 연비는 가솔린 터보 엔진이 L당 12.8㎞, 디젤 엔진이 16.8㎞다. 경쟁 차종보다 10~15%가량 연비가 높다. 배기량은 1500cc대다. 고장력 강판 비율도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강화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등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을 적용한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됐다.

현4대차는 14일부터 국내에서 코나 사전계약에 들어가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세부모델별 가격(가솔린 기준)은 1895만~271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195만원이 추가된다. 올 하반기엔 유럽(8월)과 미국(12월) 등에 수출된다. 현대차는 코나를 국내외 시장에서 연간 19만5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글로벌 IT업체와 협력 강화”

정 부회장은 이날 중장기 비전도 내놨다. 우선 SUV 차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현재 4개인 SUV 차종을 9개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 2년여간 SUV 라인업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해온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2020년까지 코나보다 작은 초소형 SUV, 싼타페보다 큰 대형 SUV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내년엔 코나 전기차(EV) 모델도 내놓는다. 이 차는 한 번 충전해 390㎞를 달릴 수 있다. 내년 초 SUV 형태인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도 선보인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2020년까지 총 28종, 2021년까지 총 31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시스코, 바이두, 우버 등 글로벌 IT 업체와 상당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 오른 국내 소형 SUV 전쟁

코나의 등판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를 맞게 됐다. 그동안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주름잡아온 시장에 코나에 이어 다음달 기아차의 스토닉 등 신차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의 소형 SUV는 티볼리(쌍용차)와 QM3(르노삼성자동차), 트랙스(한국GM), 니로(기아자동차) 등 4종뿐이었다.

경쟁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12일 2018년형 트랙스를 선보이며 모델별 최고 가격을 29만원씩 내렸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티볼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정면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양=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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