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암 투병 끝에 향년 45세로 별세했다.
송남영은 2011년 갑상선 암 진단을 받고 암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간, 위, 자궁 등으로 전이가 돼 오랜기간 투병생활을 하다 12일 세상을 떠났다.
임재범은 과거 한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아내 송남영의 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임재범은 "아내가 갑상선암을 선고 받고 많이 놀라 펑펑 울었다. 암이 하나인 줄 알았는데 4개나 발견됐다. 눈물도 안나고 멍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암 학회에서도 처음 발견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의사는 '간의 60%를 잘라내야 한다'고 했다. 위험성이 높아 고민하던 중 아내가 순리대로 따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아내 병은 내가 키운 것일 수 있다"라며 "우울증에 빠져 6~7년간 무기력한 남편으로 살았는데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당시 수입은 저작권료 100만원이 다였다"라며 고백했다.
임재범 부인의 사망 소식에 임재범과 손지창을 둘러싼 가족사도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손지창과 임재범의 가족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아버지인 임택근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손지창과 임재범은 한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형제로, 어머니가 다르며 이들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스타 아나운서 임택근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두 번의 결혼으로 이들이 이복형제가 된 것이 아닌 임재범과 손지창 모두 임택근의 혼외자라는 것이다.
송남영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정오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공원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