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 820만주(발행주식총수의 14.47%),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53만주(14.29%), 현대건설기계 52만주(14.51%)를 공개 매수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로보틱스는 공개 매수에 응한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대신 현대로보틱스 보통주를 발행해 교부하는 '현물출자 신주발행의 방식'을 취한다.
1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현대중공업 17만5159원, 현대일렉트릭 31만6617원, 현대건설기계 31만7647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31일까지다.
현대로보틱스 측은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요건 중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공개매수"라며 "응모주식의 총수가 매수예정주식의 수에 미달할 경우 전부 매수, 초과할 경우 안분비례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12일 1조76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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