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에 이어 세 번째 지역맥주인 '해운대 맥주'를 7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ARK 맥주로 유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것으로, 쓴맛과 알코올 도수를 낮춰 마시기 쉽게 한 '낮 에일'(세션 에일)이다. 알코올 도수는 4.2도.
목 넘김이 좋아 대낮에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낮맥'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길에서 마시는 '길맥'과 가게에서 먹는 '가맥' 등이 인기"라며 "새로운 형태로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뜨고 있어 '낮맥' 콘셉트 맥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운대 맥주'는 국내 크래프트 비어 중 최초로 캔으로 제작해 여름철 해변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00ML 1캔에 3900원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세븐브로이가 선보인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달서맥주'를 내놓았다.
최근 맥주시장에서 크래프트 비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눈여겨보고 국내 주요 지역명을 딴 지역맥주를 잇따라 선보인 것이다.
이들 지역맥주 시리즈는 홈플러스 내 병맥주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간 홈플러스 내 전체 병맥주 판매 순위 10위권에 포진될만큼 인기가 높다. 강서맥주의 경우 500ML 미만 병맥주 판매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발굴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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