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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책통 '3인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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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김태년 '마당발' 김정우 '은둔' 홍종학


[ 황정수 기자 ]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로 나온 기자들은 매일 오전 11시께 1층 브리핑실 맞은편 마당을 주시한다. 국정기획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운영위를 마치고 내려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 부위원장이 담배를 들고 나타나면 금세 기자들이 주변에 모인다. 질문 공세에 “대변인(박광온 민주당 의원) 어디 갔느냐”며 엄살 부리던 김 부위원장도 최근엔 ‘부대변인’을 자처하며 소통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김태년·김정우 의원, 홍종학 전 의원 등 민주당 ‘정책통(通)’들이 국정기획위에서 각자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선 김 부위원장은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3선(選) 중진답게 선 굵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공식 브리핑에 대한 부연 설명이나 뒷배경 등을 귀동냥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다. 민감한 정책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 선(線) 안에선 명쾌하게 본인의 생각을 전한다.

산업 정책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경제2분과 자문위원인 김정우 의원은 국정기획위 마당발로 통한다.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정책의 큰 그림을 그려본 경력 때문에 거시경제를 다루는 경제1분과는 물론 국정기획위의 각종 태스크포스(TF) 회의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가비전·프레임 검토, 국정과제 재정계획 수립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공무원 출신답게 중앙부처와 국정기획위의 ‘가교’ 역할도 맡고 있다.

19대 국회 때 정책통으로 이름을 날린 홍 전 의원은 의외로 ‘은둔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 때문에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하지만 국정기획위에서 홍 전 의원의 소견을 듣는 건 쉽지 않다.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어 일부러 입조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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