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에 400억 루피(7000억원)를 투자해 휴대전화 등 현재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린다.
4일 인도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현재 북부 우타르포라데시주 노이다 지역 12만㎡ 부지에 운영 중인 공장을 두 배인 24만㎡로 확장한다. 7일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며 노이다 공장의 생산량은 현재 휴대전화 월 5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냉장고 월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앞서 지난해 10월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와 노이다 공장 확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197억 루피로 발표됐으나 추진과정에서 애초 계획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노이다와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등 2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설립한 노이다 공장에서는 휴대전화와 냉장고, LED TV를, 2007년 설립한 첸나이 공장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LED 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015-16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매출 4700억 루피(8조2000억원)로 인도에 있는 다국적 기업 가운데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1억 루피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수년째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내 사업추진 현황과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인도 시장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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