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2.43

  • 29.16
  • 1.13%
코스닥

740.48

  • 13.07
  • 1.80%
1/2

[마켓인사이트]CU편의점 현금지급기 사업, 나이스그룹이 인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현금지급기 시장 지배적 1위 사업자로


이 기사는 06월02일(17: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CU에서 현금지급기(CD) 사업을 하는 BGF핀링크가 나이스그룹에 팔렸다. 이에 따라 나이스그룹은 국내 현금지급기(CD) 및 자동입출금기(ATM) 시장에서 노틸러스 효성 등 경쟁자를 제치고 지배적인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자회사 BGF핀링크의 지분 50%를 나이스 현금지급기를 운용하는 나이스그룹 자회사 한국전자금융에 385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BGF리테일은 2년 후에 나머지 지분 50%도 한국전자금융에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을 확보했다. 매각 대금의 지급 시기만 2년의 차이를 뒀을 뿐 사실상 지분 100%를 매각한 셈이다.

BGF리테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알짜 계열사인 BGF핀링크를 매각키로 하고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해왔다. 입찰에는 한국전자금융 외에 노틸러스효성과 스위스계 대형 사모펀드(PEF)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자금융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은 아니었지만 거래종결의 확실성과 관련한 매각측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여 다른 인수 후보들을 제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말 100% 자회사인 BGF네트웍스의 금융자동화기기 관리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BGF핀링크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현금지급기(CD)와 현금입출금기(ATM)의 70%가 CU에 배치되어 있다. 편의점에 배치된 기계 수는 1만대가 넘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은행 ATM 위탁운영 사업도 하는 한국전자금융과 노틸러스효성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왔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약 160억원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로 BGF핀링크의 지분(equity) 가치는 77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약 220억원의 순현금(현금 -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어 총기업가치(EV)는 약 500억원이다. 이번 거래의 EV/EBITDA 배수는 약 3.4배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지급기 시장의 성장이 정체돼 거래 배수가 다소 낮게 책정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전자금융은 BGF핀링크를 인수해 시장지배적인 1위 사업자가 되게 됐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 2위 사업자인 노틸러스 효성의 시장 점유율은 약 32%다.

업계 관계자는 "BGF핀링크는 향후 10년간 CU 편의점에 독점 입점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는데다 그동안 경쟁사라는 이유로 입점하지 못했던 GS리테일의 GS25에도 입점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