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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재건축 새 비대위, 시공사 교체 움직임에 서희건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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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우려에도 진주아파트 수주
2년간 사업 정상궤도 올려놨는데 새 비대위가 시공사 교체 움직임



[ 윤아영 기자 ]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더니….’

중견 건설업체인 서희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진주아파트 일부 조합원들의 시공사 교체 움직임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양주 진주아파트는 2009년 D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면치 못하자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급기야 D건설은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시공권을 포기해 버렸다.

꺼져가던 재건축 희망은 서희건설이 2015년 11월 시공사로 나서면서 다시 살아났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었지만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어렵게 시공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재건축 사업은 정상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오는 10일 대의원회의에서 시공 도급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연내 이주 및 철거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조직되면서 사업 일정이 꼬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비대위는 기존 조합 임원 해임 및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비대위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로 시공사를 바꾸자는 명분을 제시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섭섭함을 토로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주변 집값 상승으로 재건축 수익성이 개선되자 신뢰를 저버리려 한다”며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합은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한 차례 시공사를 교체한 뒤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었다”며 “지금 와서 시공사를 교체하면 소송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희건설은 비대위의 배후에 과거 시공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시공을 포기했던 D건설이 경기가 좋아지자 다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비대위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대위 관계자는 “투명한 재건축을 통해 더 나은 단지를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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