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제에 포함된 비타민A 유도체가 기형아 출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임신부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여드름 치료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담은 의학정보를 온라인의약도서관을 통해 공개했다. 먹는 여드름 치료제는 모낭 내 여드름균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 줄이는 항생제와 피지 분비를 줄이는 비타민A 유도체가 있다. 비타민A 유도체에 많이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높다.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복용해선 안 된다고 식약처는 경고했다.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 중 전문의약품인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등도 비타민A 유도체다. 일반의약품은 모공에 쌓인 각질을 용해하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가수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 아젤라산 등이 있다.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는 여드름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약을 바르기 전 환부를 깨끗이 씻고 제품 용법?용량에 따라 얇게 펴서 바르는 것이 좋다. 정상 피부나 눈가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눈에 들어간 경우 충분한 양의 물로 완전히 씻어내야 한다. 붉은 반점, 건조함, 가려움, 따가움 등의 증상이 있거나 약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임부, 수유부, 소아, 아토피 증상이 있거나 피부 짓무름이 동반되는 사람, 약물이나 화장품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도 사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약은 태양광에 감수성이 증가할 수 있어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의약품과 비타민A 유도체를 동시에 바르면 피부자극이 강해질 수 있어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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