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고운 기자 ] 마스크팩 및 기초화장품 제조회사 아우딘퓨쳐스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를 본격화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위축됐던 화장품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30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 일정을 밝혔다. 오는 6월27~2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월3~4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000~3만원이다. 신주 100만주를 발행한다. 희망가격을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260억~3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화장품 기업의 IPO는 사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월 상장한 기능성 화장품·마스크팩 전문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은 희망가 범위(1만5000~1만8000원)를 밑도는 1만20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한불화장품은 IPO 계획을 접고 자회사 잇츠스킨과 합병하는 길을 택하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드 리스크’는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조(兆) 단위 몸값을 예고한 마스크팩 회사 엘앤피코스메틱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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