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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6월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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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6월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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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현대미술 축제인 '아트부산 2017'이 다음 달 2일 막을 올린다.

내달 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와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F1963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17개국 17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에는 국내 유수의 화랑들이 참가한다. 아트부산은 부산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로 특화된 도시형 국제 아트페어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의 아트부산2017에는 국내 유수의 화랑들이 참가한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등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무대를 상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 갤러리 115여개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학고재, PKM 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 엠 등이 새롭게 아트부산2017을 찾는다.

그동안 아트부산은 해외 갤러리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갤러리 페로탕 (Galerie Perrotin)이 처음으로 참가하고 지속적으로 아트부산에 참여해온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폴의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 일본 동경의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Tomio Koyama Gallery) 등 국제적 명성의 갤러리들도 함께 아트부산2017에서 만날 수 있다.

아트부산2017은 2015년부터 시작해온 설립 5년미만의 젊은 갤러리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을 운영한다. 40세 이하의 작가1인 전시로 이루어지며 올해는 총 10곳의 ‘S-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는 아트부산의 큰 볼거리이다. 그간 비영리 미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아트부산은 특별전을 통해 동시대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실험적인 작업과 활동을 소개해 국내 미술시장의 다양성을 제안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아트 악센트>는 아트부산이 1회때부터 진행해온 특별전으로 부산,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올해는 ‘관계의 경계와 자세’라는 주제로 미술 시장의 범주를 넘어 지역미술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외 화랑과 관객에게 제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아트부산의 변홍철 디렉터가 기획하는 <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은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에 의해 만들어져 오늘날 우리의 삶 가까이에 여러 예술 형태로 녹아든 민중미술을 아트부산의 특별전을 통해 재조명한다. 이제는 해외 미술계와 시장에서도 "Minjung Art"라는 이름으로 단색화 이후 한국의 미술 시장을 견인할 중요한 미술흐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민중미술을 아트부산 2017 특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내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K-ARTMARKET 부스와 전시장내에서는 아트부산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전시 작품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올해 아트부산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양태오와 무스타파 훌루시의 특별 프로젝트 을 선보인다. 감각적인 감성으로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양태오(Teo Yang)’와 시각적 인식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무스타파 훌루시(Mustafa Hulusi)’ 두 아티스트의 만남 아트-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두 예술가 본연의 사유가 담긴 창작물과 이들의 융합된 결과물로서, 단순히 각자의 아이디어와 표현 일부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중첩적이고 궁극적인 면을 오가며 서로에게 영감을 받아 신선한 시도를 실험하고 결과물로 탄생되는 협업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술성을 잃지 않고 아트페어라는 상업시장 속으로 들어와 대중과의 소통에 기여하는 새로운 예술 콜라보레이션의 저변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아트부산측은 밝혔다.


<아트부산>은 페어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퍼블릭 프로그램을 기획해 미술 애호가와 일반 관람객 모두 즐길 수 있는 현대미술 축제를 꾸민다. 아트부산 기간 중 부산의 미술관, 갤러리, 문화마을과 연계해 전시 및 공연 소식을 공유하고 아트버스(Art Bus)를 무료로 운행해 관람객들이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부산의 여러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팸투어를 운영한다.

아트부산 2017 특별전도 열린다.


70-80년대 우리 미술의 주류를 이끌었던 한국 추상미술운동의 큰 흐름이었던 단색화가 어지러운 우리 미술계와 시장을 견인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 작업실에서 심미적 조형성을 강조하던 추상 미술과 그 침묵의 저항과 타협 뒤에서, 당시 일군의 예술가들은 이에 대한 반성으로 거리로 나아갔고 학생, 시민들과 함께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한국적 사실주의로 표현했다. 머지 않아 이는 민중미술이라 불렸다.

이후 90년대를 거치며 냉전의 종식과 세계화, 젊은 작가들의 유학과 해외 활동을 통한 포스트모던 예술의 대두와 함께 민중미술은 그 힘을 잃어 가는 듯 보였으나, 정신은 보다 다양한 예술운동 속으로 녹아 들어 오늘날 우리 주변의 문학, 영화, 연극 등 거의 모든 예술 형태를 통해 보여준다.


국내 미술계와 그 시장에서는 이러한 한국의 리얼리즘; 민중미술을 단색화 이후 우리의 미술 시장을 이끌어 줄 새로운 동력으로 기대하며, 이와 관련한 많은 활동과 전시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외의 미술관 관계자들도 Minjung Art라는 이름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강요배, 김정헌, 송장섭, 안창홍, 이종구, 임옥상, 주재환, 황재형등 민중미술의 태동과 발전을 이끈 8명의 작가와 그 다음세대로 사진과 영상을 매체로 사용하는 노순택, 임흥순작가를 초대해 보여 줌으로서 아직 살아있는 한국의 리얼리즘과 그 정신을 보여 주고자 한다.노순택 작가는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임흥순작가는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함으로 포스트 민중미술의 예술성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고 국제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트 악센트>는 ‘아트부산’이 개최되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이 섹션은 미술 시장의 범주를 넘어 지역미술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외 화랑과 관객에게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 2017년에는 사진매체,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송성진, 김태희 두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이들은 모두 관객의 참여와 상호작용의 과정을 통해, 대상과 나의 관계에 대한 질문과 사색을 요청하고 있다.

송성진은 사진과 설치작업을 통해 도시의 다양한 속성과 사람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그는 2016년 독일의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에 레지던시작가로 참여하며 진행한 Postures(자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특정 상황에 직면한 신체와 자세의 변화를 포착해 불안정한 현실과 사회를 대처하는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김태희 작가는 영국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미국에서 미술석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 작가는 센서와 로봇과 같은 뉴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이 과학기술적 생경함에 기대기보다는 오히려 이 매체가 제시하는 관계들을 통해 매우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이 두 작가는 전통적인 매체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를 다루고 있고, 작품의 과정이 관객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송성진은 철봉에 매달리는 관객의 장면을 촬영하고 이 사진을 나누어 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김태희는 사람이 다가오면 움직이거나 관객의 움직임에 작품이 반응하는 상호작용의 관계가 필수적인 요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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