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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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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 KEB하나은행장 hana001@hanafn.com >


대한민국 젊은이로 구성된 합창단이 작년 여름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박물관과 브란덴부르크광장에서 통일을 노래했다. 여러 나라 시민이 환호했다. 합창단원뿐 아니라 우리 동포의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합창한 이들은 하나통일원정대다. 통일이 되면 기관사가 돼 시베리아를 거쳐 베를린까지 운전하고 싶은 꿈, 북한에 미용학교를 세워 후배를 양성하려는 꿈 등 통일에 대한 특별한 열망으로 가득한 탈북 청년이 주축이 된 합창단이다.

이들의 활동은 공연을 준비한 직원과 합창단은 물론 함께한 동포에게도 통일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키는 기회가 됐다. 이처럼 KEB하나은행은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해 통일의 의미를 알리는 일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최근 공기업과 사기업 구분 없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가운 모습이다.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 이미지 개선만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이라는 속깊은 의미를 담고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의 외롭고 소외된 곳을 찾아 따뜻하게 다가서되, 일방적인 행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공감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더불어 행사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이 될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을 후원한다. 매년 11월11일에는 ‘모두 하나데이’ 행사를 통해 임직원이 김장 나눔과 사랑의 연탄 배달 등에 참여해 사랑과 나눔의 참 의미를 공감하고 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후원, DMZ 평화자전거투어, 하나통일원정대, 탈북 새터민 지원사업 등 통일시대를 대비한 평화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설날과 추석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행사도 연다. 2011년 하나다문화센터 ‘다린’을 설립해 다양한 문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해마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을 시상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은행업의 본질인 금융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 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나누며 행복할 수 있는 사업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기업마다 사회공헌 활동의 내용과 의미는 다를 것이다.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 각 기업환경에 적합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살려 실행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함영주 < KEB하나은행장 hana001@hanaf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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