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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50 돌파, 내수주가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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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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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식음료·제약주 등 대거 강세…'순환매 장세' 기대

    소비자심리지수 3년 만에 최고…10조 추경 편성 기대도 호재
    현대백화점·오리온·SKT 등 강세

    "지난 10년간 추경안 제출 이후 내수주 상승률 코스피 웃돌아"



    [ 최만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돌아온 내수주에 힘입어 단숨에 2350선을 뚫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새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에 그동안 소외됐던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각에선 가파르게 오르던 대형 수출주가 숨을 고르는 사이 내수주로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통·식음료·제약 동반 강세

    26일 코스피지수는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에 장을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2350선을 넘어 닷새 연속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63.12까지 치솟아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 기록(2343.67)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1137억원)와 기관(951억원)이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강세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26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급락한 여파로 장 초반에는 약보합세였다. SK이노베이션(-1.18%) 포스코대우(-4.38%) 효성(-2.11%) 포스코(-1.22%) 등 정유·화학·철강주 주가가 하락한 탓이다.

    하지만 정보기술(IT)주와 함께 모처럼 내수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현대백화점(5.14%) 롯데쇼핑(2.03%) 신세계(0.44%) 등 주요 유통주가 일제히 ‘빨간불’(주가상승 신호)을 켰다. 식음료주도 ‘대장주’ 오리온(3.30%)을 비롯해 CJ제일제당(1.20%) 풀무원(2.16%) 동원산업(1.22%) 등이 상승장에 올라탔다. 삼성바이오로직스(4.66%) 등 제약주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SK텔레콤(2.00%) KT&G(1.38%) CJ CGV(4.58%) CJ대한통운(3.23%)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내수주도 강세였다.

    국내 소비심리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내수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8.0으로 전달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4월(108.4) 후 3년1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경기인식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추경 이후 내수주 수익률 높아”

    그동안 강세장에서 대형 수출주가 쉼 없이 오른 만큼 내수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 분위기도 내수주에 유리한 환경이란 분석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추경안 국회 제출 이후 3개월간 증시 흐름을 분석해 본 결과 유통·자동차·은행 등 내수주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감안할 때 내수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고려했을 때 제약·금융주보다는 유통·자동차·식음료주가 우선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 들어 대형 수출주를 ‘편식’하던 외국인도 최근 내수주를 담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삼성전자(1387억원 순매수) 등 대형 IT주 외에 SK텔레콤(335억원) CJ제일제당(310억원) KT&G(220억원) 등 내수주도 많이 사들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대형 수출주가 급격히 올라 내수주와의 주가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며 “이미 많이 오른 대형 수출주를 추격 매수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저평가된 내수주 위주로 저가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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