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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년 임기내 모두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장 올 하반기 공무원을 추가로 채용한다. 7급은 채용규모를 늘리고, 지난 4월8일 시험을 치른 9급은 10월중 추가 필기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보고 자료를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했다.
채용 분야는 소방과 경찰, 사회복지, 군무원·부사관이 각각 1500명, 근로감독관·환경감시원 등 생활 안전분야 3000명, 교사 3000명 등 모두 1만2000명 규모다. 다만 인사처는 공무원 채용 시험을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에서 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직제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역시 시험계획 등이 나오면 직제개편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어서 하반기 시험일정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7급 공채 원서접수가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기에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채용규모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공무원 채용확대로 노량진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채용규모 확대로 경쟁률이 한층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치러진 1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에는 남자 경찰공무원의 경우 1100명 모집에 3만9140명이 몰려 35.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여성 경찰공무원의 경우 121명 모집에 1만4161명이 지원하여 1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경쟁률은 46.3대1로 지난해 39.4대1보다 높아졌다. 경찰 공무원 준비생 김모씨는 “1500명을 추가로 뽑기에 하반기에는 합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채용특수로 경찰고시학원도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하지만, 채용규모 확대로 인해 ‘풍선효과’ 우려도 있다. 박근혜정부에서 2013년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며 2012년 1612명이었던 경찰 채용 인원을 4695명으로 대폭 늘렸지만 2016년에는 3126명으로 다시 줄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대통령 정부에서도 올해 채용규모를 늘린후 2~3년뒤 채용을 하지 않아 오히려 오랜시간 준비한 공시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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