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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르네상스 부산] 28년 기술평가 경험 살려 창업 지원…4차 산업혁명 주도할 기업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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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 김태현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 지원에 본격 나섰다. 1984년 부산에서 출발해 지난 28년간 ‘기술평가’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온 경험을 살려 기술력 높은 기업에 제대로 된 지원을 펼쳐 국가 성장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도에서다.

기보는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관으로 청년 창업부터 투자까지 사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과 기술이 융합·복합돼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조해내는 것으로 종전의 재무나 신용상태가 아니라 첨단 융·복합 기술을 평가해 지원할 방침이다. 김규옥 이사장은 “1997년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기술평가 인프라를 발전시켜 왔고, 박사급 인력 190명을 포함해 전 직원의 50% 이상이 기술평가전문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살려 기술력 있는 기업을 집중 지원해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살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기술창업기업 집중 지원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노동이 소외돼 일자리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기보는 선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새로운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은 유망한 기술창업을 집중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65%인 창업기업 지원 비중을 2020년까지 80%(연 8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기반의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5000억원의 창업 벤처투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과 공공연구원의 과학기술 기반 창업과 현장 기술경험 및 전문 자격증이 있는 숙련형 창업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도입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사물인터넷업체 이지세이버, 인공지능 기업 아임클라우드 등을 지원한 결과 기업 매출이 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제2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력에 입각해 창업과 연구개발, 사업화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공사’ 등 사업형 조직으로 전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지원프로그램 강화

기보는 우선 연간 1조원 규모의 ‘인더스트리 4.0 퍼스트(FIRST) 보증’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는 환경에서 미래 주력산업인 신성장 분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연 2000억원 규모의 ‘4.0 스마트팩토리 보증’도 출시했다. 양적투입 위주 제조업 성장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가가치를 늘이기 위해 제조업과 정보기술(IT)·서비스를 융합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지원할 방침이다. 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전 과정을 IT로 통합, 디지털화된 생산체계를 구현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보는 3년 동안 대학 ‘대학기술 사업화(U-TECH 밸리)’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학은 기술력, 아이디어, 창업열의 등 창업에 필요한 자원이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기보는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스텍 등 4개 대학과 대학기술 사업화 지원 협약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 4월24일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등 지방 9개 국립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내 전문인력이 연대보증 걱정 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국가 경제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3년 동안 6000억원을 투입해 ‘마이스터(Meister) 기술창업보증’도 추진한다. 5년 이상 대기업 재직 경험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사업화 기술과 조직 운영 노하우, 네트워크, 전문성 및 관리능력 등을 갖춘 준비된 기술 경력자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도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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