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했고, 이 같은 구도가 향후에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3억4400만대를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전자로 집중됐고, 중국업체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의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중국업체들의 성장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1분기 중국·대만 상위 업체 10곳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하지만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0.4%로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 65.8%, 삼성전자 18.2%를 기록했다"며 "약 90%에 달하는 시장지배력은 향후에도 유지될 전망이고, 침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될 경우 견고한 과점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제4차 산업혁명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재도약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그는 "정보기술(IT), 가전, 자동차 등의 융·복합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홈, 자율주행차와 같이 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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