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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00달러 넘었다…중국·일본서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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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브라질서도 새 투자처로 각광


[ 추가영 기자 ]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후 3시 기준 2151.04달러(약 240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1700달러대에서 움직였던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한 것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에서 지난달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수요가 치솟았다. 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 크립토컴페어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거래액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했다. 비트코인 전체 거래액은 329억2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중국에서도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했다.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피넥스의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크리스 버니스케 ARK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소 가격 차이가 1주일 새 20%에서 5%로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론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움직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 가치가 1만달러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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