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자회사 '스마트 모빌리티' 총괄 짐 해켓 내정
미국 포드자동차가 마크 필즈 최고경영자(CEO·56)를 경질하고 후임에 자회사인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의 짐 해켓 대표(62)로 교체한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포드가 올들어 실적 부진과 주가 폭락 등으로 포드 경영진에 미운털이 박힌 마크 필즈 CEO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드 측은 이날 사장 교체 소식에 대응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CEO 교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 거론된 짐 해켓은 사무용 가구업체 스틸케이스의 대표를 지냈으며 작년부터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총괄해오고 있다.
주주들과 이사회는 필즈 CEO가 취임 이후 자율주행차 개발과 전기차 분야 투자에 집중하는 사업 전략을 탐탁치 않게 여겨왔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마크 필즈는 2014년 7월 앨런 머렐리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3년째 포드 CEO을 맡고 있으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과 이사회로부터 신임을 잃었다는 평가다. 포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주가는 필즈 사장이 취임하던 3년 전보다 40% 하락했다.
포드는 지난주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비용 절감을 위해 14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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