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 '비상'
'보호나라' 접속 폭주
[ 안정락 기자 ] 사이버 피해 신고·상담 등을 받는 정부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사고 예방 사이트인 보호나라(boho.or.kr)가 15일 오전 내내 ‘먹통’이 돼 네티즌의 원성을 샀다.
KISA 보호나라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가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방법을 안내했다. 하지만 한 주 업무가 시작된 15일 오전 갑자기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지난 주말 언론 등을 통해 랜섬웨어 확산 경고가 잇따르자 직장인들이 업무를 시작하기 전 예방법을 찾기 위해 몰렸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의 보안 사이트도 열리지 않는데 도대체 누가 누굴 보호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KISA가 안내한 예방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호나라에는 랜섬웨어 방지 요령과 피해 예방 5대 수칙 등이 올라왔지만 일부 네티즌은 “설명을 봐도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랜섬웨어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호나라에 안내된 절차에 따라 인터넷 네트워크를 끊은 상태에서 ‘제어판’에 들어가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이후 컴퓨터를 재시작해 인터넷에 연결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도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해야 한다.
윈도10 등 최신 OS는 제어판 메뉴에서 곧바로 윈도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윈도XP 등 MS가 보안 지원을 중단한 OS는 업데이트 사이트(catalog.update.microsoft.com/Search.aspx?q=KB4012598)에서 자신의 OS에 맞는 업데이트 파일을 수동으로 설치해야 한다. 가급적 옛 버전 OS는 추가 위험을 막기 위해 최신 OS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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