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기구를 내세워 자유한국당에서 최근 바른정당 탈당파를 복당시킨 것을 비난하며 "보수패당을 영영 매장해버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14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지난 13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괴뢰 보수패당이 준엄한 심판을 받고 역사의 시궁창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화협 대변인은 "지금까지 보수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똬리를 틀고 앉아 한 짓이란 남조선을 중세기적인 파쇼 암흑천지로, 민생과 민권의 폐허로 전락시키고 북침전쟁 광기를 부리며 동족대결을 극대화한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보수세력을 '역사의 패잔병'이라고 지칭하며 "뻔뻔스럽게도 다시 고개를 쳐들고 '새로운 보수 개척'이니, '대동단결'이니 하고 떠들어대며 박근혜 잔당들까지 다 긁어모아 파멸의 나락에서 헤어나보려고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민화협은 자유한국당이 지난 12일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다시 탈당한 의원들에 대한 복당을 결정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것은 남조선 촛불 민심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며 박근혜의 암흑시대를 되살려보려는 보수패당의 비열한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그렇고, 남조선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장래를 위해서도 보수패당은 이미 처박힌 무덤 구덩이에서 다시 기어 나올 생각을 하지 말고 그대로 썩어 문드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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