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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리더 50인이 꼽은 경제부총리 적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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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 김진표, 입법능력 이용섭, 전문성 김석동, 국제감각 조윤제

김진표, 부총리만 두 번…세 번째 맡기엔 부담 시각도
이용섭, 정부·국회 경험…총리 지명자와 같은 호남출신
김석동 '영원한 대책반장'…관치 논란은 약점
조윤제, J노믹스 설계…큰 조직 이끈 경험은 없어



[ 주용석/오형주 기자 ]
경제부총리는 막강하면서도 힘든 자리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겸하면서 경제팀 수장으로서 경제 전반을 책임져야 한다. 전문성은 물론 추진력을 갖춰야 하고 시장과 국제 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여소야대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입법 능력도 필수다. 누가 경제부총리가 되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누가 적임자일까.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7~9일 학계 연구계 기업인 등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적합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전문가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뒤를 이어 이용섭 전 민주당 의원·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조윤제 서강대 교수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각 후보자의 추진력, 전문성, 시장 친화력, 국회 관계, 국제 감각 등 항목별로도 이뤄졌다.

◆‘검증된 부총리’ 김진표

김진표 의원은 전 분야에서 골고루 점수를 얻었다. 특히 추진력, 시장 친화력, 국회 관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13회로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만 두 번 지냈다. 한 번은 경제부총리, 다른 한 번은 교육부총리다. ‘검증된 부총리’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4선의 현역 의원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청문회 통과는 물론 국회를 상대로 경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적임자로 볼 수 있다. 지역 안배 측면에서도 무리가 없다. 김 의원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이낙연 총리 후보자(전남 영광)와 출신 지역이 다르다. 이번에 경제부총리를 맡으면 부총리만 세 번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준비된 부총리’ 이용섭

이용섭 전 의원은 국회 관계와 추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국제 감각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행정부와 의회 경험을 두루 갖췄다. 행시 14회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에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국회의원도 재선(18, 19대)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활약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여하기도 했다. 자질과 전문성, 정무감각 등에선 빠질 게 없다. 다만 ‘호남 총리-호남 경제부총리’ 구도에 대한 비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전 의원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이 총리 후보자와 같은 전남 출신이다.

◆다크호스 김석동

전문가들은 그동안 잘 거론되지 않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도 적임자로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관료 시절 ‘영원한 대책반장’으로 불렸다. 5·8 부동산특별대책반장(1990년), 금융실명제 대책반장(1993년), 금융부동산실명제 총괄반장(1995년), 금융개혁법안 대책반장(1997년) 등 굵직한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쳤다. 행시 23회로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1차관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맡았다.

전문성에서 다른 경쟁 후보군에 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추진력도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다. 게다가 부산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경남중 후배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만 경제의 무게중심이 정부 계획에서 시장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관료 시절 ‘관치(官治) 논란’이 끊이지 않은 점은 부담 요인이다.

◆J노믹스 설계자 조윤제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인 제이(J)노믹스 설계자 중 한 명이다. 문재인캠프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소장을 맡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 주영국 대사를 지내 문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30~40대에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분석관을 지냈다. 이런 경력 덕분에 국제 감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자 출신으로 큰 조직을 이끈 경험이 없다는 건 약점이다.

주용석/오형주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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