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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템' 불티…특정 상품 넘어 '이니블루' 전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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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엔 자서전 판매 급증
'린드버그' 브랜드 안경도 인기
SNS에 구두 등 구매 글 넘쳐
이니블루 네일아트 인증샷도



[ 성수영 / 구은서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다양한 ‘문템(문재인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문재인 대통령 자서전(사진)이다. 2011년 출간된 《문재인의 운명》과 올해 나온 《대한민국이 묻는다》 모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일 “오전에 들어온 문 대통령 관련 서적 주문만도 전날의 다섯 배”라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이 쓴 안경도 대중의 관심이 높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린드버그사의 모르텐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당 70만~80만원대로 가격이 다소 높지만 문 대통령이 즐겨 쓰면서 국내에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작년 판매량은 약 1만2000개로 4년 전의 두 배에 달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김진성 씨(51)는 “높은 가격 때문에 해당 제품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안경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문템은 특정 상품을 넘어 일반적인 선호현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니블루’의 인기에서 잘 드러난다. 이니블루는 문 대통령 이름 끝자에다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블루)을 합성한 신조어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찾은 직장인 최민지 씨(31)는 이니블루 색상 구두를 사기 위해 점심시간에 매장에 들렀다고 했다. “대선 승리를 기념하는 뜻에서 꼭 이니블루 구두를 사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에는 이니블루 아이템을 구매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현재 이니블루라는 해시태그(#)로 올라온 글이 2800여개에 달한다. 소비 행태도 “이니블루 옷을 사 입었다” “이니블루로 휴대폰을 도색했다” 등 다양하다. 이니블루 네일아트 인증샷도 올라있다.

정치인의 정책이나 공약이 아니라 개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팬덤 정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인을 마치 연예인처럼 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약 이행을 감시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견제하는 게 지지자의 책무”라고 말했다.

성수영/구은서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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