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6일부터 발생한 3건의 산불에 대해 9일 오전을 기해 산불진화를 모두 완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산83번지에서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에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으로 확산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3일에 걸쳐 일출과 동시에 산림헬기와 진화인력을 총력 투입해 8일 오후 6시 40분께 주불 진화에 성공한 데 이어, 9일 11시 20분 잔불진화를 완료했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산293-1번지에서 지난 6일 오전 3시 32분에 발생한 산불은 8일 오후 12시 11분 주불 진화에 성공한 데 이어, 9일 오전 6시 34분께 진화했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산108번지에서 지난 6일 오후 2시 10분에 발생한 산불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 주불 진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8일 오후 4시 33분께 진화를 마무리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산불진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진화 작업에 특화된 산림헬기’를 중심으로 한 헬기 자원과 진화인력을 총력 투입했다"며 "현재 잔불진화를 모두 완료하고 혹시 모를 재발화 등에 대비한 뒷불감시 체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잠정 340ha(삼척 270ha, 강릉 57ha, 상주 13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피해면적은 정밀한 현장 피해조사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장)은 “잔불진화를 완료한 상태이나, 숨어있는 불씨가 강한 바람으로 재발화 할 수 있어, 지상인력과 산림헬기를 배치해 뒷불감시를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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