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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주식이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실적 개선…코스피 30% 더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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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증시 상승랠리 계속될까

삼성전자 230만원 돌파
아모레퍼시픽 등 사드 관련주 급등
내수주도 경기부양 기대로 강세

노무라 "배당성향 높아지면 코스피지수 3000도 가능"



[ 최만수 / 윤정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9일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호재인 만큼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호전과 기업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 솔솔

코스피지수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2거래일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새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에 그동안 부진했던 중소형주가 살아나면서 코스닥지수도 강세였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 성향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승리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증시는 삼성전자(3.30%) SK하이닉스(1.79%) 등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 온 정보기술(IT)주를 포함해 전 업종이 골고루 올랐다.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라진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모비스(7.88%) 아모레퍼시픽(6.39%) 와이지엔터테인먼트(3.94%) 등 사드 관련주가 급등했다. CJ(7.67%) 이마트(5.70%) BGF리테일(5.58%) 등 내수주도 내수 경기 부양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 랠리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지금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반도체 호황 등으로 인한 기업실적 개선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시장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공백기가 끝나고 국정운영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증시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한국법인 리서치센터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지배구조 개편, 주주 환원 강화로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이 현재의 20%에서 50%로 높아지면 코스피지수가 30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도 기업지배구조 개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지금보다 30%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역대 대선 이후 주가는…

한국의 역대 대선 이후에는 주가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13~18대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부터 코스피지수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개헌 이후 첫 대선이었던 1987년 13대 대선 다음날 4.09%로 가장 많이 올랐다. 14대(0.41%) 16대(0.03%) 18대(0.32%) 때는 강보합세였고, 17대(-0.92%) 때는 약보합세였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1997년 15대 대선 다음날에는 5.13% 급락했다.

대선 한 달 뒤에도 세 차례는 오르고, 세 차례는 내렸다. 13대 대선 이후 한 달간 코스피 상승률이 24.08%로 가장 높았다. 15대 대선 때는 외환위기 극복 기대에 18.5% 올랐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는 대선 한 달 뒤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역대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지수는 외환위기를 겪은 김영삼 대통령 때를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 때 코스피가 183.70% 상승해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이명박 대통령(19.69%)과 김대중 대통령(14.07%) 재임 기간에도 코스피지수는 두 자릿수 올랐다. 노태우 대통령(2.44%)과 박근혜 대통령(3.91%) 임기 때 상승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최만수/윤정현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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