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 4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아스날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그라니트 자카와 대니 웰벡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날은 19승 6무 9패(승점 63)를 기록하며 5위 맨유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4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6점차다.
아스날은 웰백과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을 공격 라인에 포진했다.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과 함께 웨인 루니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웰벡의 잇단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맨유도 전반 32분 아스날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루니가 볼을 가로챈 뒤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팽팽하던 0-0의 균형은 후반 9분 만에 깨졌다.
자카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앞에 서 있던 상대 수비수의 등에 맞고 크게 굴절되면서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골로 기세를 올린 아스날은 3분만에 한 골을 더 뽑아냈다.
맨유 진영 오른쪽에서 공격하던 아스날은 앨릭스 체임벌린이 골대 정면으로 크로스한 것을 웰벡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이후 맨유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무패 행진을 25경기에서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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