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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문재인이 유독 '황금색 줄무늬 넥타이' 매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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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네디 전 대통령 '승리 상징'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심어줘



[ 은정진 기자 ] ‘문재인 넥타이’가 화제다. 소속 정당의 상징색을 넥타이로 매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는 당내 경선 때부터 한결같이 남색 계통에 금색 사선 줄무늬로 된 넥타이를 고집하고 있다.

줄무늬 넥타이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한양대 교수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예종석 홍보본부장이다.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인함을 보여준다는 승리의 상징이 스트라이프 넥타이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 넥타이로도 유명하다”며 “국민 승리의 의미, 대한민국 승리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프 디자인의 넥타이는 다른 후보들보다 나이가 많은 문 후보에게 젊고 활동적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 게 선대위 측 판단이다. 박광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역동성과 젊은 이미지를 주고 있어 매일같이 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용 유튜브 동영상에서 문 후보가 한 고시생에게 직접 매고 있던 넥타이를 선물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선 ‘문재인 넥타이’로도 화제를 모았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 카티아 조 씨는 “문 후보를 보자마자 영국 신사 스타일의 첩보요원을 소재로 한 영화 ‘킹스맨’의 주인공인 배우 콜린 퍼스와 똑같아 놀랐다”며 “헤어스타일과 슈트, 셔츠, 넥타이 모두 클래식한 신사 스타일로 비친다”고 설명했다. 또 둥근 안경테를 선택해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고 했다. 그는 “당 색깔인 푸른색을 셔츠로 소화하는 대신 넥타이는 힘 있는 느낌을 주는 스트라이프를 선택해 전체적인 이미지가 젊고 진취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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