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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회의 때마다 문화계 좌파 많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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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전 청와대수석 증언


[ 이상엽 기자 ]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의 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나라가 너무 좌편향돼 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고 자주 언급했다”고 법정 증언했다.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블랙리스트’ 공판에서다. 그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0개월간 정무수석을 지냈다.

박 전 수석은 “문화예술계 일부 단체에서 만든 영화나 연극에서 대통령을 조롱하고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 등이 나온 데 개탄하고, 그런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논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통령 주재 회의, 비서실장 주재 회의 등에서 언급된 지시사항을 적은 박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공개했다. 수첩에는 ‘종북세력 문화계 15년간 장악’ ‘재벌들도 줄 서’ ‘정권 초 사정 서둘러야’ ‘비정상의 정상화 국정과제’ 등의 글귀가 써 있었다. 박 전 수석은 “내 필적이 맞다”며 “김 전 실장의 지시사항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진술했다.

수첩에는 또 천안함(영화) 메가박스 상영 문제, 종북세력 지원 의도, 반정부·반국가단체 지원 점검·전수조사 등의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박 전 수석은 “당시 정부 보조금 배제 TF 운영이 김 전 실장 지시 때문인지, 신동철 전 비서관의 건의 때문인지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며 명확하게 증언하지 못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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