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엽 기자 ] 한때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킨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60·사진)이 사법처리 위기에 몰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9일 6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박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사장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작가들에게 인세를 지급한 것처럼 회계자료를 허위로 작성하고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설립한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영업권을 무상으로 넘겨줘 김영사에 15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32세이던 1989년 김영사 사장을 맡은 그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 히트작을 잇달아 내며 ‘출판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2014년 5월 갑작스럽게 사직한 뒤 김영사 창업자인 김강유 회장과 고소전을 벌였다. 횡령 등 혐의를 받던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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