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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오피니언] 이색차종 제값 받고 파는 비결은 중고차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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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내 차 조금이라도 더 받고 팔려면




중고차 시장에는 별다른 광고나 선전을 하지 않아도 선호도가 높은 차종이 있다. 왜 그런 걸까.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는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종을 분석했다.

○중·대형차와 이색 차종 인기

저유가 영향으로 중·대형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 유지비 걱정으로 소형차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중·대형차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또 가족 단위 레저 인구와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젤 위주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도 강세다. SUV는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율이 세단보다 낮다. 본래의 장점인 실용성과 디자인은 극대화하는 한편 디젤 특유의 소음과 승차감을 개선해 수요층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드카·슈퍼카와 같이 희소성이 큰 차량, 앰뷸런스·쓰레기 수거차·분뇨 수거차 등과 같은 특수 차량도 중고차 시장에서 좋은 대접을 받는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에 따르면 최근 경매에 출품된 1995년식 SUV 갤로퍼 차량이 희망가(80만원) 대비 세 배가 넘는 가격(248만원)에 낙찰됐다. 27만㎞를 주행한 그랜토 덤프트럭(1997년식)은 희망가(550만원) 대비 67% 높은 가격(920만원)에 팔려나갔다. 이색 차종은 공급이 많지 않아 경매 참가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희망가 대비 큰 폭으로 높은 가격에 차를 처분할 수 있다.


○수출 차종 선호도 꾸준

중동 시장은 국내 중고차 수출량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중동에서 한국 중고차는 좋은 품질로 인기가 많다. 주행거리가 10만㎞만 넘어도 오래된 차로 인식하는 한국과 달리 중동 지역 소비자들은 20만㎞는 돼야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

얼마 타지 않고 내놓는 한국 중고차는 그들에게 신차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우수한 상품이다. 중동은 자갈길·사막길이 많고 도로 사정이 열악해 4륜구동 SUV가 잘 팔린다. 하이브리드카는 요르단에서 관세와 등록세 감면 혜택으로 수요가 많다.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은 중남미다. 최근 3년 사이 도미니카공화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 2014년 6000대 수준이던 수출량이 지난해 2만3000대까지 올라갔다. 국내 중고차 수출국 순위에서도 3년 전 15위에 머물던 것이 지난해 3위까지 뛰어올랐다.

중동에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정책 때문에 휘발유 겸용 차량으로 개조해야 한다. 그러나 남미 지역인 도미니카공화국은 LPG 차량을 개조할 필요가 없다. 국내 업체들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했고, 렌터카와 택시 용도의 LPG 차량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인기 있는 차종이라도 세부 모델이나 옵션, 사고 이력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한 시세는 중고차 경매장을 통해 얻을 것을 추천한다. 특히 타던 내 차 가격이 궁금하다면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과 같은 매입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전화 한 통으로 전국 어디서나 전문 컨설턴트의 차량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 자리에서 차량을 바로 매각할 수도 있고,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매에 부칠 수도 있다. 국내 최대 경매장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임인영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lilly@glov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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