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회서 10번째 우승
마스터스 최다승 타이 앞둬
[ 최진석 기자 ]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마스터스(총상금 427만3775유로·약 52억5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나달은 23일(현지시간)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4위·스페인)를 2-0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한 나달은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단식에서 10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 나달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 이후 1년 만이다.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29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마스터스급 최다 우승 기록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30회 우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그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해 다음달 프랑스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나달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4년 프랑스오픈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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