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등 겹치면 더 위험
[ 임락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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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은 환자일수록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거나 혈액순환 문제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심해지면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이다. 초기에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시력 암살자’라는 별명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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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가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개방각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은 전 연령층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이 정상 혈압 일반인 1만명을 1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40~64세에서 15명, 65세 이상에서 17명의 새로운 개방각 녹내장 환자가 발생했지만 고혈압 환자는 40~64세에서 31명, 65세 이상에서 34명에게 개방각 녹내장이 발병했다. 같은 고혈압 환자라도 나이가 많을수록 개방각 녹내장 발생 확률이 더 높았다. 40대와 비교했을 때 50대는 1.82배, 60대는 2.76배 높았다. 70대 이상은 3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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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적절히 관리하고 40대 이상은 연 1회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에 참여한 김성수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검진 및 청구자료는 녹내장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학문적·임상적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 환자의 의무기록과 유전정보까지 포함한 전국 단위의 정밀의료 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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