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0)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3승(6무4패), 승점 75점째를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에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흔들었고 카세미루가 침착하게 재차 슈팅을 시도, 골로 연결했다.
전반 33분에는 리오넬 메시가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에는 라키티치가 역전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주장 라모스가 메시를 막다가 퇴장을 당하며 레알 마드리드는 수적 열세에까지 몰렸다.
하지만 홈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마르셀루의 짧은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마무리됐다.
주인공은 역시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이날 2골을 기록하며 시즌 30골로 득점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역대 엘클라시코에서도 110승59무97패로 격차를 벌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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