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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5 한경·MBC 공동 여론조사] 영남 표심 요동…문재인, TK서도 안철수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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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세대별 지지율 변화

문재인, 호남선 안철수와 격차 벌려
안철수, 30~40대 지지층 이탈



[ 서정환 기자 ] 호남과 영남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2주 전(4월7~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영남에서도 문 후보에게 밀렸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호남에서 52.1% 지지율로, 안 후보(30.9%)를 크게 앞섰다. 두 후보 간 호남 지지율 격차는 지난번 조사 때 5.2%포인트에서 21.2%포인트로 벌어졌다. 진보 성향인 호남 민심이 ‘안보 우클릭’한 안 후보를 떠나 문 후보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가 보수층 표심을 얻기 위해 영남에 공을 들이면서 ‘호남 소외론’이 부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대구·경북(TK)에서도 문 후보(29.9%)가 안 후보(29.2%)를 제쳤다. 지난번 조사 땐 안 후보(34.2%)가 문 후보(24.2%)를 크게 앞선 지역이다. TK 보수층이 대안이던 안 후보 대신 보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홍 후보의 TK 지지율은 15.4%에서 19.1%로 높아졌다.

문 후보 지지율은 대전·충청(31.9%)을 제외한 서울(38.8%) 인천·경기(40.8%) 부산·울산·경남(39.5%) 강원·제주(35.5%) 등 전 지역에서 안 후보를 웃돌았다.

세대 내에서도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문 후보는 50~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안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하면 30대가 48.6%에서 56.7%로 8.1%포인트 올랐고, 40대(45.1%→51.0%) 50대(28.2%→35.5%) 60대 이상(15.3%→16.9%)도 상승했다. 19~29세 지지율(42.1%)만 지난 조사 때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 후보는 지난번 조사와 비교할 때 30~40대 지지층 이탈이 심했다. 30대 지지율은 28.4%에서 19.3%로 9.1%포인트, 40대는 30.2%에서 25.5%로 4.7%포인트 하락했다. 홍 후보는 모든 세대에서 지난번 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무선전화면접 79.1%와 유선전화면접 20.9%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2%(무선전화 22.6%, 유선전화 7.8%), 올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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