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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 없으면 잇몸으로'…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 급등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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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 고재연 기자 ] 지난해 말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직원들은 ‘패닉’에 빠졌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자국 안전인증기준을 통과한 전기차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실상 한국 기업들을 배제하기 위한 인위적 규제였다. 이후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LG화학의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20%까지 떨어졌다. 사내에서는 중국 공장을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상황은 급변했다. LG화학의 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70%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가동률이 단기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LG화학은 전기차 분야 중에서도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닌 차종을 공략했다. 하이브리드카(HEV)와 저속 전기차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은 공장이지만 북미, 유럽 등으로 수출되는 물량도 중국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 확보한 누적 수주액은 36조원을 넘어섰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중국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LG화학의 1분기 전지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난 9994억원에 달했다. 다만 소형 전지 부문과 ESS의 계절적 비수기로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속도의 문제일 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2세대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1조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전지부문 매출의 33.69%에 달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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