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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vs 오리온 '자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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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전 동양 부회장 "수백억 상속지분 횡령"
제부 담철곤 오리온 회장 고소…검찰, 수사 착수



[ 고윤상 기자 ] 동양그룹을 둘러싼 처형과 제부의 상속재산 싸움이 검찰 조사 선상에 올랐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그의 아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의 친언니인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 간 갈등이 고소전으로 번지면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관계자는 13일 “담 회장 관련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 회장이 받는 혐의는 특정경제범죄법위반(횡령 등)이다.

사건을 조사1부(부장 이진동)에 배당한 검찰은 지난 11일 고소인인 이 전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의 시작은 이 전 부회장이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포장지 전문 업체 ‘아이팩’ 주식을 담 회장이 가로챘다며 담 회장을 고소해 시작됐다. 자신과 가족들에게 상속된 주식 47%를 담 회장이 일방적으로 매각했다는 게 이 전 부회장 측 주장이다. 차명 주식을 자기 명의로 바꾸고 200억~1000억원가량을 횡령했다는 게 골자다.

담 회장은 그룹 소유 미술품 2점을 임의로 반출하고 그 자리에 위작 미술품을 갖다 놓는 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인 약탈경제반대행동과 동양그룹채권자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이 같은 혐의로 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담 회장은 2011년에도 미술품 횡령 등 회삿돈 226억원을 횡령하고 이 중 74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

이날 심용섭 전 오리온 농구단 사장 등 오리온 전직 임직원 4명도 담 회장의 비리를 밝혀달라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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