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 올라…35만8500원
[ 홍윤정 기자 ] 엔씨소프트가 연일 1년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1000원(6.22%) 오른 35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17% 이상 상승했다.
전날 엔씨소프트가 신작 리니지M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동안 사전 예약을 한 모바일게임 중 최단 기록이다. 리니지M은 1998년 선보인 간판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콘텐츠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 모집 속도를 감안하면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이상의 흥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성장동력을 잃은 온라인게임 시장을 대체할 모바일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니지RK’에 이어 올 2월에는 ‘파이널블레이드’ 등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내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새 모바일게임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1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게임이 매년 5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쟁사 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도 엔씨소프트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원작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매출의 10%가량을 엔씨소프트에 IP 수수료로 낸다. 삼성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이 회사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10% 올려 잡았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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