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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는 봄] 한국야쿠르트, 1년에 1600만잔 '콜드브루' 열풍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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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는 봄] 한국야쿠르트, 1년에 1600만잔 '콜드브루' 열풍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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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빈 기자 ]
작년 3월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컵커피 시장에 처음으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Cold Brew by Babinski, 이하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커피를 생소하게 여겼다.

하지만 출시 3개월 만에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콜드브루 열풍이 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콜드브루를 샀다는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심지어 콜드브루를 판매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찾기 위해 한국야쿠르트 앱(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수가 4배 이상 급증했다. 7~8월에는 하루 평균 10만잔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출시 1년 만에 1600만잔이 팔렸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레디투드링크(RTD) 커피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콜드브루는 그해 수확한 햇원두를 매일 로스팅해 커피를 추출한 뒤 10일 동안만 유통하는 신선 커피다. 그간 시중 RTD 커피가 제조 후 한 달, 길게는 1년 이상 유통되던 것과 다르다. 소비자들에게 커피에도 신선함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 성공했다. 합성 착향료, 합성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믿고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야쿠르트 아줌마가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편리함도 장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커피숍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과 국내 RTD 커피 최초로 ‘텀블러형’ 디자인을 패키지에 도입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근무하는 서수복 야쿠르트 아줌마(50)는 “최근에는 대학로를 찾은 젊은 소비자들이 비싼 커피숍에 가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콜드브루를 구입해 인근 공원에서 가볍게 마시며 연극 등 공연을 기다린다”며 “젊은 고객과의 접점이 늘면서 윌, 쿠퍼스 등 기존 발효유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 출시 1주년을 맞아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이하 마카다미아 라떼)’와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다크(이하 다크)’를 내놨다. 새롭게 선보인 마카다미아 라떼는 견과류의 황제로 불리는 마카다미아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신선한 콜드브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뉴욕타임스가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라떼로 선정한 ‘G&B Coffee’의 시그니처 메뉴 ‘마카다미아 라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 개발했다.

신제품이 나오면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바로 마실 수 있는 아메리카노(270mL, 2000원), 카페라떼(270mL, 2300원), 마카다미아 라떼(270mL, 2500원), 다크(170mL, 2000원) 4종과 뜨거운 물 또는 차가운 물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액상스틱형 레드(12mL 6개, 3000원), 블루(12mL 5개, 3000원) 2종 등 총 여섯 가지로 제품이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오리온과 손잡고 콜드브루 커피와 즐길 수 있는 생브라우니, 생크림치즈롤 등 프리미엄 디저트 세트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협업도 하고 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보다 특별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콜드브루 커피를 유행시켰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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